레알 마드리드-맨유, 리그 선두 지켜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02 16: 02

[OSEN=이균재 인턴기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정상에 오를 것인가.
막바지에 다다른 2011~2012시즌 세계 4대 축구리그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페인 프레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우승팀 윤곽이 서서히 나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극강 대결 구도다. 2위 바르셀로나(72점)와 3위 발렌시아(48점)의 승점 차는 무려 24점. 2~3위 팀의 승점 차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리그는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쉽게 볼 수 없지만 스페인 리그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우승 경쟁에서는 득점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앞세운 레알(78점)이 줄곧 선두를 달리며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지난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리그서 8연승을 올리며 쫓아오고 있지만 레알이 좀처럼 승점을 빼앗기지 않고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레알은 지난달 18일 말라가전과 21일 비야레알전서 연이어 무승부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13승을 올렸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오는 4월 23일로 예정돼 있는 이번 시즌 마지막 레알과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설사 이 경기서 승리한다 치더라도 레알의 상승세를 고려 했을 때 남은 경기서 무승부나 패를 하지 않고 연승을 올려야 우승의 희망을 살릴 수 있을 전망.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집안끼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에 한 발 앞서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71점)는 지난달 31일 열린 선덜랜드와 경기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맨유(73점)에 승점 2점이 뒤진 상태다.
웨인 루니가 공격을 이끄는 맨유가 오는 3일 열리는 블랙번(17위)전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맨시티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리그 20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
앞으로 남은 일정을 봐도 맨유가 다소 유리하다. 맨유는 오는 8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18위)를 상대하고, 12일 위건(19위)과 경기를 펼쳐 블랙번전을 포함해 강등권에 놓인 팀과 3연속 만나는 손쉬운 일정이 예정돼 있는 것.
반면 맨시티는 당장 9일 3위 아스날과 만나야 한다. 리그 일정을 몇 경기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맨유가 선두로 확실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리그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우승을 예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순탄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과 잉글랜드리그서 레알과 맨유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웨인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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