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수비 밸런스가 좋다.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깨트리는 게 승부의 관건이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3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리는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필승 각오를 전했다. 황 감독은 포항이 현재 조 3위로 처져 있는 만큼 이번에 상대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발판 삼아 도약하겠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2일 오후 포항 포스코 국제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선통과를 위해 애들레이드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애들레이드는 수비 밸런스가 좋다. 큰 키를 활용한 세트피스와 스피드를 가미한 역습 또한 뛰어나다.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깨트리는 게 승부의 관건이다. 훈련과 미팅을 통해 상대의 수비벽을 허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애들레이드전에서 전술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황 감독은 "상대에 따른 전술적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호주 팀들은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했지만 이제는 기술적인 부분도 겸비했다"며 "상대는 수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다.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선수 기용으로 변화를 주겠다. 변화를 준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거나 플레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민은 "예선을 통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과 달리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하다. 우리가 평소 하던대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애들레이드전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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