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코스트전 앞둔 신태용, “힘든 상황이나 지혜 짜내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7 15: 39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 차 호주 원정 중인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성남은 오는 3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센트럴 코스트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신태용 감독은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 축구가 파워에 기술이 더해져 한 단계 수준이 올라왔다”고 경계하면서도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느라 빡빡한 상황이다. 호주는 또 이동 거리가 상당히 멀다. 그러나 힘들다고 생각하면 항상 힘들다. 어려워도 상황에 맞게 잘 만들어야 한다. 좋은 지혜를 짜내서 상황에 맞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센트럴코스트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현역시절 호주 A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신태용 감독은 당시의 경험이 호주 팀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호주 축구를 그냥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파워축구에 기술적인 부분이 더해져 한 단계 더 수준이 올라왔다. 특히 센트럴 코스트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다. 세트피스가 강한 점을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K리그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는 등 초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지만 바로 팀에 녹아들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신경은 좀 쓰이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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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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