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1차전 역전패 후 패닉 상태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3 00: 55

[OSEN=천안, 김희선 인턴기자] "1차전에서 역전패 당한 후 패닉 상태였다. 이렇게 끝내서 1년 또 고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3)로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1승 1패를 만들었다.
이날의 '미친 선수'는 단연 문성민(19득점)이었다. 문성민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성민은 지난 1차전 패배를 곱씹으며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당했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아쉬웠다. 이렇게 끝내서 1년 또 고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보다 좋은 컨디션을 선보인 현대캐피탈이다. 문성민은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더 집중력 있게 화이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고 그런 면에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수니아스의 부상으로 인해 부담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나에게 올라온 공은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한다. 팀에서 맡고 있는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공격이 많이 올라온다고 부담될 것은 없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수니아스가 몸이 좋지 않은데도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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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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