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장근석-윤아, 위험한 사랑..'엇갈린 운명'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4.02 22: 50

KBS 2TV 월화극 '사랑비'의 장근석-윤아, 김시후-손은서가 엇갈린 운명을 걸었다.
2일 오후 방송된 '사랑비'에서는 입대를 앞둔 서인하(장근석 분)가 김윤희(윤아 분)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친구들에게 입대를 밝힌 인하는 윤희에게 "내 말 그냥 들어만 주겠느냐? 다 거짓말이었다. 윤희 씨가 우연히 내 그림 속 풍경에 들어온 게 아니라 그날 윤희 씨가 내 그림의 풍경이었다. 처음 만난 날부터 풍경은 죽 당신이었다"며 "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그것 때문에 난 항상 설렜다.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하다. 비겁했던 거"라고 고백했다.

윤희는 "조금만 더 일찍 말해주지"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인하는 "미안하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윤희를 달랬다.
이후 윤희는 마지막으로 인하를 보기 위해 인하가 있는 춘천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극장 앞에서 조우했다. 윤희를 발견한 인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고 물었고, 윤희는 "보고 싶어서다. 오늘 아니면 못 볼까 봐"라며 평소 윤희가 보고 싶어 하던 영화 '러브스토리'를 함께 보게 됐다.
영화를 보고 서둘러 나온 두 사람은 운명처럼 춘천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놓쳤고, 인하는 윤희의 손을 꼭 잡으며 안심시켰다. 결국 두 사람은 동해로 가는 임시 심야 열차를 타기로 마음먹었고, 인하는 윤희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고, 이윽고 두 사람은 바다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반면 윤희와의 첫 데이트를 고대하던 남자친구 이동욱(김시후 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고, 인하를 평소 마음에 둔 백혜정(손은서 분)은 인하가 하숙방에 들어오지 않자, "윤희와 둘이 같이 있는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하는 내레이션을 통해 ""모두를 상처입힐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었고, 행복했다"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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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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