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졸인' 퍼거슨, “너무 긴 밤이었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3 07: 37

후반 35분까지 이어진 0-0의 긴 공방전 끝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번을 2-0으로 꺾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새벽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서 블랙번을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7연승을 이어갔다.
맨유는 후반 말미까지 0-0으로 답답했지만 후반 36분 발렌시아와 후반 41분 애슐리 영의 연속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4승4무3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를 5점을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퍼거슨 감독은 아직 리그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다음 QPR전에서 선전을 당부했다.
퍼거슨 감독은 “아직 7경기가 더 남아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춰 현재의 승점 차는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일요일에 예정된 QPR전”이라며 승리를 위해 더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전 승리에 대해 “아주 긴 밤이었다. 우리는 끈기있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결국 그에 대한 보상을 얻었다.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보인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 대한 칭찬도 있지 않았다. 그는 “전반에 세 번이나 놀라운 세이브를 보여줬다. 데 헤아는 성장하고 있다. 자신감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그가 우리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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