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시체돌', 흥행 1·2위..식지않는 韓열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03 07: 46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과 '시체가 돌아왔다'(우선호 감독)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식지않는 한국영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지난 2일 전국 6만 476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67만 380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건축학개론'은 지난 달 22일 개봉 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시체가 돌아왔다'는 한 단계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3만 723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0만 5297명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설 대목 '댄싱퀸', '부러진 화살'에서부터 시작된 한국영화의 흥행 열기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 '화차'에 이어 '건축학개론'과 '시체가 돌아왔다'까지 이어져 2, 3, 4월 극장가 비수기에 파이를 넓혔다. 특히 이들 영화들의 장르가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성을 자랑한다는 점은 더욱 의미있다.
이런 한국영화의 기세가 할리우드 화제작의 맹공 속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지 주목된다. '타이탄의 분노'는 '시체가 돌아왔다'에 의해 한 계단 내려온 3위를 기록했지만, 미국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킨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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