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점입가경'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4.03 07: 51

[OSEN=이균재 인턴기자] 막바지에 다다른 2011~2012시즌 세계 4대 축구리그서 스페인 프레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팀 윤곽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승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어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3위 라치오(51점)는 이미 선두권에서 많이 멀어진 상태라 AC 밀란(64점)과 유벤투스(62점)의 양강 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AC 밀란은 2003~2004 시즌 이후로 우승하지 못하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정상에 오른 터라 2연패를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승점 2점 차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세계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와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러시아 리그를 포함한 주요 유럽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가도를 달리는 팀이기 때문.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30경기째(16승 14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나폴리(4위)전이 무패 우승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세간의 우려를 비웃기라고 하듯 3-0 대승을 거뒀다. 더욱이 1일 AC 밀란이 카타니아와 경기서 1-1 무승부에 그침에 따라 양팀의 승점 차는 4에서 2로 줄어 들었다.
양팀의 우승 경쟁과 더불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은 AC 밀란의 기록이다. AC 밀란은 1991~1992 시즌 무패 우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만약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AC 밀란을 따돌리고 무패 우승을 하게 될 경우 영광의 대기록을 라이벌 팀과 공유하게 된다.
AC 밀란으로서는 여러 모로 유벤투스의 우승이 반갑지 않을 터. 2연패를 꿈꾸고 있는 AC 밀란과 세리에 A서 20년 만에 무패 우승을 달성하려는 유벤투스의 우승 레이스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도르트문트(63점)와 2위 바이에른 뮌헨(60점)의 승점 차는 3점 차. 양팀은 현재 34라운드 가운데 28경기를 치러 6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최근 도르트문트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아우크스부르크전서 비긴 후 2연승을 올렸지만 30일 슈투트가르트전서 4-4로 다시 한 번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가 4경기서 2번의 무승부에 그치며 주춤하는 동안 뮌헨은 4연승을 올리며 간격을 좁혀 도르트문트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75점)와 2위 레버쿠젠(68점)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뮌헨(65점)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며 23번째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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