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태(안재욱 분)가 한국에 돌아온 것에 날을 세우고 주시하고 있던 차수혁(이필모 분)이 사람을 시켜 기태를 미행하던 것이 발각되어 망신을 당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 37회 에서는 강기태가 한국에 돌아온 것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던 수혁이 알고 보니 기태와 태수(김뢰하 분)의 뒤를 쫓아 미행을 하도록 지시했던 것이 드러나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악연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자신의 뒤를 쫓았던 수혁의 수하들을 제압한 기태는 수혁을 불러내 4년 만에 두 사람이 첫 대면을 하게 되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는데, 정면 대결을 펼칠 줄 알았던 예상을 뒤엎고 기태는 수혁에게 “난 이미 4년 전에 그 싸움 끝냈다. 앞으론 나 건들지 마라”며, “절대로 무식하게 달려드는 일은 없을 거니 걱정마라”고 전해 수혁과의 정면 대결을 피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과정에서 수혁은 기태의 말을 곱씹으며 마음이 흔들리는 한편, 치미는 분노를 참지 못해 기태의 부탁처럼 모든 싸움을 접어두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기태의 앞길을 방해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 '빛과 그림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기태가 조금 더 냉철하게 변한 것 같다. 4년 동안의 성장이 보여지는 명 장면 이었다!” “수혁과 큰 다툼이라도 할 줄 알았지만, 이전의 강기태와는 뭔가 다른 모습~ 멋지다”, “수혁이도 이제 기태와의 악감정은 모두 풀어냈으면 좋겠다” 등 강기태와 차수혁의 조우에 뜨거운 관심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모이는 란란쇼 연회장에 악연과 인연, 과거와 현재의 모든 주요 인물들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빛과 그림자'는 오늘(3일) 3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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