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랙번 원정 징크스를 깨고 승리하며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블랙번과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내내 블랙번의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맨유는 블랙번의 역습에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하지만 그런 맨유를 구한 것은 다비드 데 헤아(22)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데 헤아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데 헤아는 전반전에만 슈퍼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기는 데 공헌했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의 역습은 위협적이고 위험했다. 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으로 우리 팀은 0-0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고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데 헤아의 공로를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4승 4무 3패,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2위 맨시티와 승점차는 5점으로 벌렸다. 골득실에서도 맨시티를 1점 차로 따라잡게 된 맨유는 리그 우승에서 한걸음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이에 대해 "골 득실에서 우승이 갈릴 수도 있다"며 "맨시티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