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FIFA에 '홈경기 불허' 징계 해제 요청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3 17: 05

[OSEN=이두원기자] 호주, 일본 등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 이라크가 지난해 9월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홈경기 개최를 금지시킨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 해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이라크 바그다드발 보도를 인용, “2014월드컵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홈경기 개최를 박탈당했던 이라크축구협회가 이번 달 내로 FIFA 관계자를 만나 징계 해제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9월 아르빌에서 열린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도중 정전이 되면서 경기가 한 동안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후 FIFA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홈경기 개최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고, 이라크는 3차 예선 기간 중 홈경기를 카타르 등 제 3국에서 치렀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러한 핸디캡에도 불구, 3차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10개국이 겨루는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이라크로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최종예선에서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는 홈경기 개최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압둘-칼리크 마수드 이라크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라크가 더 이상 A매치를 치르기에 불안하지 않다는 증거들을 FIFA에 제출할 것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 다가오는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홈경기 개최에 대한 희망을 강력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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