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해외 관광객 국내 방문 '1등 공신'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4.03 10: 14

K팝 열풍이 해외 관광객이 국내 방문을 희망하는 이유 1등 공신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한국관광 해외홍보를 위해 운영중인 해외홍보 사이트를 통해 지난 1월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류 팬 3,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한류 팬들 10명 중 9명 이상이 K팝의 본고장 한국으로의 여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한국여행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5.8%에 달해  K팝이 방한 관광 수요를 증대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은 한국에 방문해 일반 관광과 더불어 K팝과 관련된 여행 상품들을 사길 원했고, 이미 한국 여행을 경험한 팬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 가운데 81.1%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국 여행에 대해 '매우 만족'했고 13.6%가 '만족'한 것으로 답변했다.
K팝은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와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 'K팝을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됐다'는 응답이 72.1%나 차지했기 때문. 더불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장기간 한국 체류를 고려하게 됐다',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의 질문에도 각각 66.3%, 62.5%, 41.2%의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설문 결과 K팝을 좋아하는 응답자들 대부분은 한글, 한식, 드마라 등에까지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런만큼 K팝은 더이상 하나의 '붐'이 아닌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문화로서 자리잡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프랑스 한류 팬들이 좋아하는 남녀 그룹(복수응답 가능) 부문에서 빅뱅은 49.9%의 지지를 받고 남자그룹 1위를 차지했으며, 2NE1은 64.8%로 여자그룹 1위를 차지했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