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뮤지컬 배우들, 스크린 '공습' 시작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03 11: 13

[OSEN=김경주 인턴기자] 뮤지컬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스크린 공습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은 재능 넘치는 뮤지컬 배우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극중 승민(이제훈 분)의 친구로 등장하는 납뜩이 역의 조정석 덕분.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으로 데뷔한 그는 2010년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뮤지컬계에선 알아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돌그룹 빅뱅 대성의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MBN 드라마 '왓츠 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섰지만 이 작품을 통해선 그리 많은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으며 MBC 수목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까지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학개론'에서 조정석은 그야말로 '웃음폭탄'이다. 다소 잔잔할 수 있는 멜로 영화에서 우스꽝스런 행동과 말투로 웃음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있는 것.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중엔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으로 등장한 김무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충무로 대세 뮤지컬 배우 중 한 명.
김무열은 '광화문연가', '아가씨와 건달들'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하는가하면 2009년 제 15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을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스타.
뮤지컬 외에도 영화 '작전', '최종병기 활'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온 그는 배우 박해일과 함께 출연한 영화 '은교'에서 본격적으로 그 빛을 발할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서지우는 패기 넘치고 야망에 찬 소설가로 위대한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을 스승으로 모시며 집안일까지 마다하지 않지만 스승에 비해 너무 보잘것없는 자신의 재능과 소녀 은교를 향한 질투심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인물.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인만큼 김무열은 완벽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오랜 연기 내공의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trio88@osen.co.kr
'건축학개론' 스틸, '은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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