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리그, UCL 본선 직행 싸움 '치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03 17: 05

[OSEN=이균재 인턴기자] 세계 3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 팀들 간의 2012-2013 유럽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직행을 향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의 성적 산정에 따라 프리미어리그-프리메라리가-분데스리가는 유럽에서 1 2 3위의 자격으로 다음 시즌 각 4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팀이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팀 중 가장 후순위의 팀은 험난한 예선을 거쳐야 하는 것.

따라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프리메라리가-분데스리가에서 4위로 마치는 세 팀은 32강 조별리그에 직행하지 못하고 예선일정에 참가해 32강 조별리그 진출을 노려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해야 할 팀은 원정 경기를 포함해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리그일정을 소화하는 데 있어 심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팀의 입장에서는 32개 팀에 주어지는 조별리그 직행이 여러모로 속 편한 것.
현재 직행 마지노선에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분데스리가의 샬케 04가 3위 자리 수성에 목숨을 거는 이유다.
세계 3대 리그 중 본선 직행을 위해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프리미어리그다. 리그 38라운드 중 31경기를 치른 현재 3위 아스날과 4위 토튼햄은 승점 58점으로 같지만 아스날이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며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더욱이 5위 첼시와 6위 뉴캐슬도 승점 53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어느 한 팀이라도 방심을 하다가는 예선에도 못나가게 되는, 말 그대로 격전의 상황이다.
프리메라리가도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1,2위 팀인 레알 마드리와 바르셀로나가 3위에 승점 20점 이상 앞서며 일찌감치 직행 티켓을 예약한 가운데 3위 발렌시아(48점)와 4위 말라가(47점)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이에 더해 5위 레반테(45점)와 6위 오사수나(43점)도 직행 마지노선인 3위를 향해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형태다.
분데스리가도 2위 바이에른 뮌헨(60점)이 여유있게 직행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잉글랜드나 스페인 리그보단 덜하지만 3위 샬케 04(54점)와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51점)가 흥미진진한 2파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럽의 그 어떤 명문 팀이든 혹은 어느 유명한 감독이나 선수가 됐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우승을 꿈꾸는 건 마찬가지일 터.
세계축구를 대표하는 3대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직행 싸움이 벌어지고 있기에 그 주인들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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