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리람전, 전북의 터닝포인트 될 것”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3 13: 32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에서 2연패를 빠지며 벼랑 끝에 선 전북 현대가 오는 4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3차전을 갖는다.
만의 하나 패한다면 전북으로선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당초 최약체로 평가됐던 것과는 달리, 가시와 레이솔과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각각 3-2, 2-1로 연파하며 조 1위로 나선 부리람이기에 한치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은 경기다.
이동국 역시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태국 원정에 나선 이동국은 지난 2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시즌 길게 봤을 때 언제나 위기나 고비가 오기 마련인데 전북은 단지 그게 일찍 찾아왔다. 부리람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는 팀이다. 태국 원정을 승리한다면 상승세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각각 1-5로 대패했던 가시아 레이솔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실점을 줄여한다 점을 강조했다. 이동국은 “내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찬스, 좋은 장면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1, 2차전을 돌아볼 때 무엇보다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실점하면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졌다. 공격은 공격수, 수비는 수비수가라는 생각을 지우고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부리람을 상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국은 “16강에 가기 위해선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방콕FC 감독으로 있는 친구 배성재로부터 부리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쉽게 볼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 꼭 좋은 경기를 해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가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순위(4월3일 현재)
1.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2승, 승점 6, 5득3실
2. 가시와 레이솔(일본) 1승1패, 승점 3, 7득4실
3.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1승1패, 승점 3, 6득3실
4. 전북 현대(한국) 2패, 승점 0, 2득10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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