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뺐으면 빨리 공격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중점 사항이다".
울산 현대가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위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현재 조 2위 울산은 4위 브리즈번을 상대로 4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갖는다. 울산은 조 1위 도쿄 FC(일본)와 승점이 4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이 뒤처진다.
김호곤 감독은 3일 오전 울산 현대호텔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내일 브리즈번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홈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기쁨을 줘야 한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내일 경기 이후의 운영에 대해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그 계획은 코칭 스탭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브리즈번이 공격적으로 나오겠다고 예고한 점에 대해 "우리도 그렇게 분석했다. 브리즈번이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판단을 했다. 상대가 공격을 했을 때 우리가 그 공격을 차단하면 더욱 좋은 찬스가 난다고 생각한다. 공을 뺐으면 빨리 공격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중점 사항이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의 세트피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이 염려스럽다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없다.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는 되어있고 그에 대해서는 오늘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제 포스테코글루 브리즈번 감독은 "울산은 압박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압박에 대비한 훈련을 많이 했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 2위에 올랐고 많은 득점을 했다. 수비적인 운영보다는 무승부 없이 항상 이기려고 했다. 팀 전체적으로 좋은 만큼 울산전에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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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