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정이 4차원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세정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에서 철부지 셋째 딸 유민정으로 등장했다. 극중 김치브랜드 친정김치의 소유주인 소두련(차화연)의 설명에 따르면 유민정은 고랭지 채소를 넣어 만든 강원도 김치다. 자연의 정기를 받은 재료들처럼 열정이 넘치고 사랑도 가득하다.
이날 유민정은 집에서 방송 촬영 중인 어머니 앞에 파격적인 시스루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담당 PD와 카메라 맨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 그는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배배 꼬고 앙큼한 눈빛을 날렸다.

실제 김세정의 모습도 독특하다. 그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결혼의 꼼수’ 제작 발표회에서 “극중 유민정과 저의 실제 모습이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세정은 된장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묻자 “유민정이 욕 먹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그저 공주병에 된장녀인 유민정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로 길을 가다가도 모르는 사람이 셀카를 찍으면 저 찍는 줄 화내고 그랬다”고 엉뚱한 일화를 털어놨다.
김세정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OSEN에 “원래 꾸밈이 없는 성격이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를 가졌다. 그래서 ‘결혼의 꼼수’에서 맡은 유민정과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결혼의 꼼수’는 결혼엔 관심 없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 유건희(강혜정)과 남성우월주의 재벌2세 이강재(이규한)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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