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하면서 기쁨과 아픔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안방극장에 떴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고난을 겪는 여자 주인공 옆에는 꼭 조력자가 있는 법. 요즘 안방극장에도 하재숙, 강별, 송민정 등 보기만 해도 훈훈한 친구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하재숙은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이정혜(남상미 분)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언니 이경숙 역으로 열연 중이다. 경숙은 정혜가 힘들 때마다 토닥이고 함께 아파하면서 든든한 방패막이가 돼 준다. 정혜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사람이 경숙이다. 경숙은 때론 엄마처럼 때론 친구처럼 정혜 곁을 지키고 있다.

하재숙이 친근한 언니라면 강별은 든든한 친구다.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강별은 만화가 지망생 레이디미미 역할을 맡았다. 가게 전세금을 잃어버린 박하(한지민 분)를 위해 하루 종일 목청 높여가면서 딸기를 팔아주고 박하가 부탁을 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도움을 준다.
송민정은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고준영(성유리 분)의 하나 뿐인 친구 정다운 역을 연기한다. 엉뚱하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정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다. 다운은 준영이 힘들 때마다 밝은 미소로 힘을 준다. 이런 이유로 다운 역의 송민정은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하재숙, 강별, 송민정 등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친구들은 하나 같이 착해서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공통점. 이들의 활약이 있기에 ‘빛과 그림자’, ‘옥탑방 왕세자’, ‘신들의 만찬’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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