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아가 장근석의 포옹을 뿌리치고 홀로 가슴앓이를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4회분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인하(장근석 분)와 윤희(윤아 분)가 서로 가슴 아픈 헤어짐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하와 윤희는 점점 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후 사랑을 키워갔다. 윤희는 창모(서인국 분)에게 맞아 상처가 난 입술을 보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인하는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다"라며 윤희를 위로했다.

다음 날 윤희는 춘천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낸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같은 과 학생들에게 충고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인하는 동욱(김지후 분)이 테니스 라켓으로 던지는 공에 가만히 맞으며 자신을 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윤희는 테니스장으로 달려가 하염 없이 공에 맞고 있는 인하 앞에 가서 공을 막았다. 이후 인하는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 떠나가는 윤희가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멈춰서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자 한참을 바라 보더니 강하게 품에 안았다.
하지만 윤희는 인하의 품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가 지난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하가 빗속에서 윤희를 향해 자신을 믿어 달라고 했지만 윤희는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
의사에게 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 피까지 토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해진 윤희는 인하를 받아 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KBS 2TV '사랑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