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UCL 최다골新' 바르샤, 밀란 꺾고 4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04 07: 20

[OSEN=이균재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AC 밀란을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밀란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바르샤는 8강전 1, 2차전 합계 3-1로 밀란을 따돌리고 4강전서 첼시와 벤피카의 승자와 만나게 됐다.
이날 두 골을 포함 챔피언스리그 14골을 기록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골은 2002-2003 시즌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세운 12골이었다. 메시는 유럽 한 시즌 최다골도 58골로 늘리며 바야흐로 전성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

바르샤는 경기 초반부터 밀란의 수비진을 위협했고, 전반 11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루카 안토니니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메시가 직접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밀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밀란은 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 안토니오 노체리노가 바르셀로나 진영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르샤는 오랜시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던 중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메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1로 바르샤가 다시 앞서갔다.
바르샤는 후반 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3번째골로 밀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필립 멕세의 발을 맞고 나온 것을 이니에스타가 재차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낸 것. 결국 경기 종료까지 밀란을 압도하며 승리를 지켜낸 바르샤는 홈에서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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