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트렌치코트? 변형된 스타일이 뜬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4.04 08: 07

트렌치코트의 변신이 시작됐다.
트렌치코트 하면 바로 떠오르는 디자인은 영국 버버리풍 트렌치 코트다. 무릎을 넘어서는 길이에 허리 끈이 있고, 단추는 더블형인 디자인이 일반적이다. 소재 역시 주로 방수코팅 된 원단이 많아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 날씨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옷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인지 의상 평론가들은 '트렌치코트는 환절기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옷'이라고 전한다.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연령대와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 아이템에 속한다.

하지만 2012 S/S 시즌 트렌치코트에는 변화가 생겼다. 트렌치코트하면 떠오르는 특징적인 디테일을 모티브로 변형시킨 디자인에서부터,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보다 도회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스타일이 이색적이다.
▲ 트렌치코트 특징 요소를 살린 디자인 인기
 
트렌치코트 하면 떠오르는 특징이 있다. 더블 버튼과 벨트 장식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트렌치코트의 특징적인 요소를 그대로 살린 겉옷이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쇼핑몰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트렌치코트의 특징적인 요소를 그대로 착안한 디자인은 코트 특유의 댄디한 분위기를 내며 동시에 캐주얼 웨어로 부담이 없어 인기가 좋다"고 했다.
더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사복 차림을 한 뒤, 이런 스타일의 겉옷을 매치하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던 스타일에 유쾌한 포인트가 된다.
▲ 허리 끈이 사라지고 더 모던해졌어
 
반대로 트렌치코트의 대표적인 특징 요소를 제한하고 미니멀해진 디자인도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변형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는 댄디 룩에서부터 캐주얼 룩까지 어떤 옷과도 매치가 이로운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카키, 베이지, 네이비, 블랙 등 주로 쓰였던 색상에서 벗어나 파스텔 컬러, 비비드 컬러의 트렌치코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단, 유니크 디자인이나 컬러가 독특한 트렌치코트를 선택할 때에는 되도록 속에 받쳐 입는 옷은 무채색에 베이직한 스타일로 선택해야 어색하지 않다.
김태오 대표는 "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개성을 추구하는 성격이라면 컬러와 패턴을 충돌해 입는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며 "패션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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