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벌써 100만 돌파 '이례적 흥행'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04 10: 25

[OSEN=김경주 인턴기자]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이 머나먼 한국에서도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호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언터처블'은 지난 3일 하룻동안 3만 6,55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00만 9,92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스크린수 528개, 2위의 '시체가 돌아왔다' 스크린수가 406개 등 여타의 영화들에 비해 '언터처블'은 376개라는 적은 스크린수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적이라 더욱 그 의미가 깊다.

또한 낯선 언어와 인지도 약한 배우들이 나오는 '제 3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람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1998년 영화 '레옹' 이후 한국 영화 시장에서 변변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적 없던 프랑스 영화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익숙한 음악들이 '언터처블'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인상깊다.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며 귀를 사로잡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September'부터 드리스의 댄스 장면에 흐르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Boogie Wonderland'는 보는 이들도 함께 춤을 추고 싶게끔 만드는 흥겨움을 선사한다.
'언터처블'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도 흥행의 요인 중 하나. 상위 1% 귀족남 필립의 실제 인물인 필립 포조 디 보고와 하위 1% 무일푼 드리스의 실제 인물인 에브델의 생애 가장 특별한 1%의 우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극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지난 3일 하룻동안 6만 9,26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4만 3,057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체가 돌아왔다'는 3일 하룻동안 3만 7,177명을 기록, 누적관객수 44만 2,473명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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