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개막하는 ‘2012 런던 올림픽’은 인기 첩보 시리즈물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접수한다?
영국 ‘더 선’은 ‘007’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런던 올림픽’ 오프닝에서 큰 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트 디렉터 대니 보일이 총 지휘를 맡은 이번 올림픽 오프닝에서 크레이그는 ‘The Arrival’이란 제목의 짧은 퍼포먼스 속 주인공이 된다. ‘007’에서 착안한 해당 퍼포먼스는 2012년 영국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미션을 받은 제임스 본드가 헬리콥터를 타고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스트라트포드로 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낙하산을 이용, 착륙하는 퍼포먼스도 포함돼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영국 올림픽 오프닝이 선보일 ‘파격’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개인적인 공간들이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것은 물론이고 버킹엄 궁전 내부도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축제를 여는 의미인 만큼 왕실 측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크레이그의 이 같은 올림픽 깜짝 출연을 두고 ‘007’ 마케팅의 승리라고 해석하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팬들이 주목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007 스카이폴’의 홍보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아메리칸 뷰티’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된 ‘007 스카이폴’은 상관 M(주디 덴치)의 과거에 얽힌 비밀과 거대한 공격으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한 조직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임스 본드의 활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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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