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창용형 2군행 전혀 걱정없다. 창용형이니까 "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04 09: 03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창용이형이니까".
'끝판대장' 오승환(30, 삼성)은 임창용(36, 야쿠르트)이 얼마든지 제 몫을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2005년) 임창용과 인연을 맺은 뒤 친형처럼 따른다. 해마다 시즌이 끝난 뒤 함께 운동하면서 우의를 다진다.
임창용은 2007년 12월 야쿠르트와 3년간 연봉 1500만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국내 생활을 포기하고 신인 최저연봉 수준의 헐값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일본 무대 데뷔 첫해 33세이브(평균자책점 3.00)를 따내면서 성공을 예고했다.

이후 2009년 28세이브(평균자책점 2.05) 2010년 35세이브(평균자책점 1.46), 지난해 32세이브(평균자책점 2.17)를 거두는 등 야쿠르트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임창용은 컨디션 저하로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니혼햄전에서 1이닝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21일 요미우리와의 대결에서는 1이닝 2실점(3피안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창용은 2군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내달께 전력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임창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창용이형이니까. 임창용이라는 선수를 워낙 잘 알고 오랫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올 시즌 2군에서 시작하지만 항상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고 무한신뢰를 보냈다.
"자주 통화하는데 오히려 나보고 잘 하라고 그런다". 오승환은 언제나 자신보다 후배를 먼저 생각하는 임창용의 마음 씀씀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리로 똘똘 뭉친 한일 특급 소방수 오승환과 임창용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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