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영화감독을 쫓아다니다가 이제는 주먹 좀 쓰는 남자에게 거침없이 유혹을 한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 이혜빈(나르샤 분)은 욕심 많고 기센 여자지만 그래도 마냥 용서가 되는 독보적인 캐릭터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38회에서 이혜빈이 이번에는 조태수(김뢰하 분)에게 집적대기 시작했다. 태수의 근육을 만지면서 단단하다고 칭찬하고 은근슬쩍 러브샷까지 한다. 여기에 콧소리 섞인 애교는 필수다.
혜빈은 최성원(이세창 분)이 영화감독으로 잘 나가자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바람둥이 성원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꿋꿋하게 옆을 지켰다. 그러던 혜빈이 태수가 말 한마디로 건달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멋있다면서 변했다. 태수 역시 혜빈의 애정공세를 수줍게 받아들이고 있다.

혜빈의 이런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을 법 하지만 나르샤의 맛깔스러운 연기 덕에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고 있다. 현재까지 혜빈의 진심은 그려지지 않은 상황. 특히 강기태(안재욱 분)가 도피생활을 시작한 후 빛나라쇼단이 망해도 4년간 빛나라를 지킨 ‘의리녀’ 혜빈이 정말로 성원을 버리고 태수에게 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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