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골리앗' 최홍만(31)의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까?.
최홍만이 격투기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물론 정식으로 어떤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은 아니지만 최홍만은 최근 방송을 통해 운동 선수로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홍만은 지난 3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K-1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어 곧 링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군데서 제의가 오고 있어 조만간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지난 2008년 12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WGP) 2008 파이날에서 레이 세포(35·뉴질랜드)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링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실상 고사 상태인 K-1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최홍만의 뜻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샤킬 오닐과 일전도 말만 나온 뒤 이뤄지지 않았고 약 3년 가까이 운동을 하지 않아 몸상태가 어떠한지 알 수 없는 것.
뇌하수체 종양으로 군대를 면제 받은 최홍만은 최근 갑작스럽게 몸무게가 빠진 상황. 격투기 선수로 복귀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K-1에서 활동할 때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못했던 최홍만은 따라올 수 없는 신체적 조건이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현재 체중이 110kg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신체적 강점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운동을 통해 체중이 감량됐다면 지구력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렇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최홍만의 몸 상태는 우려를 살 수 있다.
최홍만의 복귀는 이슈 거리가 없는 격투기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안 된상태서 링에 오른다면 또 망신살이 뻗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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