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세계선수권 부진에 "잠깐 쉴게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4 10: 18

[OSEN=김희선 인턴기자] 부진했던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의 여파일까.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잠시 휴식'을 선언했다.
4일 스포츠호치는 "웃는 모습을 되찾은 아사다지만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팀 트로피' 참가는 불투명하다"며 아사다가 잠시 휴식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렸던 아사다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에 발목을 잡히며 전체 6위에 그쳤다.

트리플 악셀 실패와 잦은 실수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아사다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피겨스케이팅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2012 ISU 월드팀 트로피'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며 아사다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채택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세계 국가별 대항전으로 열리는 '월드팀 트로피' 일본대표 선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녀 싱글 각 2명씩 4명이 출전하는 월드팀 트로피 대표팀은 4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현재 아사다가 포함될지는 미지수. 아사다보다 상위권 성적을 거둔 무라카미 가나코, 스즈키 아키코와 같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아사다는 소치 올림픽을 위해 우선 휴식기에 들어가 컨디션을 조절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일본에 귀국한 아사다는 기자회견에서 이후 계획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 조금 쉬려고 한다"며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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