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PD들이 오늘(4일) 오후 2시 파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오전 KBS 새노조 남철우 홍보국장은 OSEN에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주요 버라이어티의 PD들이 참석해 파업 의미나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 등에 대한 현재의 상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현황과 관련한 오보나 억측들이 많아 기자회견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 국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KBS 연구동 새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1박2일' 최재형 PD를 비롯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 등이 나선다.

KBS 새노조는 지난 3일, 드라마·다큐·교양국 등에서 팀장 보직을 맡고 있는 PD 25명이 성명서를 내고 노조 파업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오늘로 파업 30일째를 맞은 KBS는 이번 주말부터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예상된다. 사전 녹화분이 있기는 하지만 편집 상의 문제로 정상 방송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1박2일' 최재형 PD와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 '승승장구' 박지영 PD,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 등 주요 예능 PD들이 파업에 참여 중이라 방송은커녕 이후 제작 일정 역시 안갯속이다.
한편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지난 주말,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한 반쪽자리 방송을 선보였다. '개그콘서트'의 경우, 간부급 등 대체 인력이 녹화와 편집에 매달려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승승장구'도 지난 3일엔 하지원 편이 정상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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