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녹화가 결국 취소될 전망이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은 4일 오전 멤버들 측에 당초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녹화가 취소됐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 측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일단 이번 주 녹화는 취소 통보가 됐다. 2주 후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변수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녹화 취소는 KBS 노조 파업 여파로 인한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메인 연출자인 최재형 PD가 지난 달 29일부로 파업에 동참한 터라 정상 녹화가 불가능한 상황. 뿐만 아니라 최 PD는 편집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난 1일 방송분은 강원도 정선 여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짜깁기한 반쪽방송이 됐다.
결국 우려했던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녹화 분량이 한 편 확보되어 있긴 하지만 6일 녹화가 취소되면서 이후 일정 역시 안갯속이다.
한편 최 PD는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 등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KBS 연구동 새노조 사무실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참석해 파업 관련 입장을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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