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우완 이용찬(23)이 팀 자체 청백전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서 청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사사구 2개)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3-3로 맞선 6회말 정대현(21)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평소보다 낮은 편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용찬은 2회 2사 1,3루 위기서 최재훈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여기에 4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체인지업(132km)을 구사하다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야수진의 작전 구사 능력과 투수의 위기 관리 능력을 동시에 보기 위해 무사 1,2루로 시작한 5회말. 이용찬은 선두타자 최재훈의 3루 측 번트 때 3루수 윤석민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뒤를 이은 정수빈이 2루 땅볼을 때려낸 사이 3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백팀의 3득점 째로 이어졌다.
이어 이용찬은 고영민을 3루수 땅볼, 국해성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5회를 마쳤다. 대체로 제구가 어려운 모습이 눈에 띈 이용찬은 직구보다는 투심을 주로 던졌고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구사도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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