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설되는 베트남 최초의 야구장 건설을 위해 2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4일 서울 하나은행 본사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김종준 하나은행 은행장은 이날 허구연 아시아야구연맹(BFA) 기술위원장, 이상현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당 꾸억 빈 2등 서기관에게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호치민의 야구장은 '하나뱅크 베이스볼 파크'로 명명될 예정이며 베트남 국가대표팀 뿐 아니라 리틀야구, 한인학교의 각 급 야구팀 등이 사용하게 된다. 베트남은 야구를 국가 정책 종목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어서 최초의 야구장 건립은 베트남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베트남에서 나무 심기를 비롯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기부 등 적극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는 스포츠로는 처음이자 비인기 종목인 야구를 통해 베트남 친화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
허구연 위원장은 "베트남은 야구장 확보를 통해 급속도로 기술 발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야구장 건립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허구연 위원장으로부터 베트남의 야구 현황을 듣고 선뜻 지원하겠다고 나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상현 사무총장은 "아시아야구연맹은 물론 국제야구연맹(IBAF) 회원국들에 하나은행의 기부 활동을 적극 알려 향후 각국 기업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대표해 참석한 당 꾸억 빈 2등 서기관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에게 특별한 야구장 건설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베트남과 하나은행의 협력에 최대한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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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