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가족밖에 모르던 대치동 주부에서 그림동화 작가로 변신했다.
김희애는 JTBC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1회분에서 1년 후 대치동을 떠나 작가로 활동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변신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확 달라진 패션과 환해진 표정이다. 주부 서래를 연기할 때는 주로 긴 치마에 코트나 카디건으로 단정한 청순미를 뽐냈다면 1년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그림책을 발간한 작가 서래는 트렌치코트에 정장바지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한결 가벼워진 서래의 심리상태를 대변했다.

칼라 또한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전에는 무채색 계열이나 어두운 색의 의상을 주로 입었다면 1년 후의 서래는 밝은 파스텔 톤의 의상으로 화사함을 연출했다. 헤어도 웨이브를 줘 사랑에 빠진 여성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줬다.
화사하고 세련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변신엔 성공했지만 서래는 또 한 번 위기를 맞을 예정이다.
서래는 자신이 낸 책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다가 전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전 남편 상진(장현성 분)과 만나 싸움까지 하게 되는 서래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서래가 몰래 밤에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태오(이성재 분)가 알아차리면서 서래의 시련은 또다시 닥쳐올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4일 오후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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