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끈 SBS 새 토크쇼 '고쇼(GO Show)'가 오는 6일 오후 11시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고쇼'만의 매력은 뭘까.
1993년 '주병진쇼'의 성공 이후 '이홍렬쇼', '이승연의 Say Say Say', '김혜수의 플러스 유' 등 단독 MC 체제의 1세대 토크쇼는 한동안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치며 시청률 독주를 이어갔다. 이후 여러 번의 진화 과정을 거쳐 '힐링캠프', '놀러와', '강심장', '승승장구', '황금어장', '해피투게더' 등 여러 명의 MC와 게스트 체제로 변화, 2세대 토크쇼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재 토크쇼들은 매주 다양한 게스트들과 프로그램 각각의 독특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쇼'가 또 한 번 토크쇼의 진화를 선언했다.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란 관객(공개)과 설정(시추에이션)이 결합된 신개념 토크쇼로, '고쇼'는 공개 오디션이라는 설정 아래 초특급 스타 게스트들이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의 매력과 잠재된 새로운 캐릭터를 300명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쇼'는 매주 가상의 영화를 정하고 그 작품의 주인공을 뽑는다는 설정 아래 진행된다. 이러한 오디션 콘셉트는 대한민국 톱 게스트들이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려주지 않았던 토크는 물론, 감춰두었던 개인기와 쇼맨십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새로운 소통의 아이콘인 고현정과 토크 신흥 강자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로 구성된 MC들은 각각 영화 제작사 'GO'의 대표, 이사, 실장이 되어 지원자들(스타)의 숨겨진 면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끌어낸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빚어질 심사위원들과 지원자들 사이에 불꽃 튀는 설전과 공방은 마지막까지 누가 주인공으로 뽑힐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어내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렇듯 '고쇼'는 토크쇼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게스트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 동시에 '오디션 시대에 오디션을 풍자'하며 새로운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고쇼'는 오디션을 주최하는 제작사 '고(Go)'의 사원 자격으로, 오디션에 동참하는 300명의 방청객과 함께한다. 지금까지 '쟈니윤 쇼', '주병진쇼' 등 공개 토크쇼 프로그램 등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고쇼'는 단순한 방청만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고쇼'의 방청객들은 연극을 보러 온 관객들처럼 게스트와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며 토크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무대 위로 올라와 스타와 '맞짱'을 펼치기도 한다. 특히 '고쇼'는 스타를 닮은 일반인들을 모집해 토크쇼에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호흡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대한민국 톱스타들과 방청객, 더 나아가 시청자들과의 특별한 교감으로 이어져 '고쇼'만의 신선한 매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pont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