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3안타’ 두산 청백전, 백팀 신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04 15: 11

‘고제트’ 고영민이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 자체 청백전서 8회 고영민의 솔로포와 9회 용덕한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운 백팀이 청팀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서 주자 상황별 투구를 섞으며 치른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야수 주력급이 청팀에 포함되고 투수 주력급이 백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가운데 10회까지 치러진 경기는 백팀의 7-6 승리로 끝났다.
1회 청팀은 김현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백팀은 2회말 2사 1,3루서 최재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말 백팀 선두타자 이원석은 상대 선발 이용찬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2-1을 만들었다.

무사 1,2루 상황을 가정해 치른 5회 이용찬은 최재훈의 번트 야수 선택으로 인한 무사 만루서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 허경민의 홈쇄도는 막지 못했다. 대신 고영민을 3루 땅볼, 국해성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초 청팀은 양의지의 2타점 중전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한 뒤 7회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을 만들었다. 그러자 백팀은 허경민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8회말 고영민은 1사 주자 없는 순간 고창성의 3구 째를 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5-4 백팀의 리드 순간이다.
무사 2,3루로 치른 9회초 청팀이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6-5 재역전에 성공하자 9회말 백팀은 무사 2,3루서 손시헌의 동점 희생번트에 이어 2사 1루서 터진 용덕한의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로 7-6 리드를 잡았다. 특별히 상황별 이닝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백팀의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고영민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7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유망주 허경민도 2타수 2안타 1도루로 맹활약했다. 청팀에서는 5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한 윤석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백팀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최고 146km의 직구에 3이닝 2피안타(사사구 2개) 1실점을 기록했고 청팀 선발 이용찬은 5이닝 3피안타(사사구 3개) 3실점했다. 10회초 백팀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스콧 프록터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13개의 투구 중 볼이 7개로 제구난을 겪었다. 프록터의 최고구속은 148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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