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예년보다 좋으니 자꾸 힘으로 밀어붙이게 되려고 하더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써니’ 김선우(35. 두산 베어스)가 자신의 자체 청백전 투구를 자평했다.
김선우는 4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팀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6구를 던지고 3피안타(사사구 2개) 1실점을 기록하고 1-1로 맞선 4회초 서동환(26)에게 바통을 넘겼다.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경기 후 김선우는 “시범경기서 자주 던지지 못해서 오랫동안 안 던진 만큼 1회에는 직구 위주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가 좋은 편이 아니라 만족스럽지 못했다”라며 “3회 투구는 내가 자청한 것이었다.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펼치기 위해서였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그는 “지난 2년보다 비시즌 몸 상태가 좋아지니 자꾸 힘으로 하려는 투구가 나오려고 하더라. 그래서 첫 회 어려움을 겪었는데 3회에는 다행히 변화구 위주 투구가 먹힌 것 같다. 돌아들어가는 투구를 잘 정립하고 시즌을 맞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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