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4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영등위가 단순히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청소년유해매체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 결정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레이디 가가가 공연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공연을 주최하는 현대카드 측도 “영등위의 평가를 존중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등위 관계자 역시 이날 OSEN에 “공연 등급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해 재분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럴 경우 15일 이내 결정해서 통보가 된다. 하지만 공연사 측에서 이의 신청 계획이 없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앞두고 기독교 계에서 공연 취소 요구를 하고 나서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에 영등위는 19세 이상 관람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중재에 나섰으나 누구를 위한 등급 지정인지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유아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성년자에게 공연을 볼 수 없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했나. 구시대적 성교육이다”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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