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K'봉중근, "커브 두려움 없어져서 다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04 16: 23

"커브는 팔을 더 비틀어야 하기 때문에 던질 때 두려움이 있었다".
봉중근(32, LG 트윈스)이 넥센 2군을 상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봉중근은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5-1로 이긴 9회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매조졌다.

봉중근은 경기 후 "직구가 만족스러워서 오늘은 커브를 던지려고 했다. 사실 커브는 팔을 더 비틀어야 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프지 않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표정의 봉중근은 "주위에서 빠르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공 개수와 이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괜찮다. 오히려 절제하고 있다. 저번에 144km를 찍어서 너무 빠르다고 혼났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봉중근은 자청해서 9회에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마무리에 대한 욕심이 있다. 처음 (이)상훈 형의 공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성격도 와일드한 편이라서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 이렇게 여유있을 때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봉중근은 이날 넥센 선발로 등판한 김병현(33)에 대해 "확실히 제구력이 뛰어나더라. 변화구를 주로 봤는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좋은 피칭을 하신 것 같다. 빨리 돌아오셔서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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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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