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는 내야수 이범호(31)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선동렬 감독은 4일 KBO에 제출할 개막전 엔트리 26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출전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이범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 허벅지 근육통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지난 3월 17일 문학 SK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했으나 왼쪽 손목 통증을 일으켜 교체됐다. 이후 통증을 치료하고 정상 출전을 준비하는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시범경기 출전은 한 타석에 그쳤다.

재활을 병행하면서 개막전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선 감독은 “병원에서 검진 결과는 큰 이상이 없지만 완벽하게 치료하고 출전하는게 낫다. 약 열흘 정도는 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활약을 기대 받은 이범호의 공백으로 KIA는 개막 초반 공격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게 되는 3루수는 홍재호, 3번 타자는 안치홍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수 김상훈도 왼쪽 어깨가 완전하지 않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김상훈 대신 송산이 백업포수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KIA의 개막 엔트리는 투수 10명, 야수 16명을 꾸렸다. 신인투수 가운데 박지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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