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희선 인턴기자] "나나 선수들이나 몬타뇨 하나를 못 막았다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인삼공사에 0-3(23-25, 22-25, 19-25)으로 완패를 당하며 1승2패로 남은 경기 전승을 노려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황현주 감독은 "첫 세트를 잃지 않았으면 우리 분위기로 올 수 있는 경기였다"라며 1세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3-19로 리드를 잡다가 몬타뇨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주며 역전당한 현대건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세트일 수밖에 없다.

"(내가 보기에는)내용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한 황 감독은 이날 경기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 몬타뇨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황 감독은 "몸도 가볍고 타점도 높았다. 나나 선수들이나 몬타뇨 하나를 못 막았다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완패를 당한 황 감독이지만 당연하게도 시리즈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내일 연속 경기가 있으니 줄 게임은 주고 잡을 건 잡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한 황 감독은 "(몬타뇨도)사람인데 컨디션이 내려오지 않겠나. 연속으로 이틀을 경기하는데…"라며 내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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