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이대호, 3할대 진입 '감 잡았어' (종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04 21: 06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에 드디어 불이 붙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 후 줄곧 4번 타자 출장이다. 전날까지 타율 2할(15타수 3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정규시즌 5경기만에 멀티히트(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이대호의 타격 성적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3할(20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리며 일본 무대 적응을 알렸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야기 도모야를 상대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좌투수 야기의 마지막 공은 바깥쪽 높은 곳에 들어왔으나 주심이 그대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에 이대호는 주심에 잠시 항의를 하기도 했다.

석연치않은 판정에 이대호의 감각이 살아난 것일까. 이후 이대호는 3회 무사 1,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번에도 야기는 풀카운트에서 1회 삼진때와 비슷한 코스인 바깥쪽 높은 곳에 공을 던졌고, 이대호는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3-유간을 꿰뚫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대호는 5회에도 야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2-0으로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야기의 낮은 싱커를 걷어올려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7회에는 바뀐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를 상대로 1루에 주자를 놓고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내 추가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9회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 출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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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돔(일본)=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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