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에도 36점’ 마틴, “통증 무시하고 뛰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4 22: 48

“패한다면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되기 때문에 통증을 무시하고 뛰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7-25, 21-25, 25-16, 22-25, 15-13)로 물리쳐 2승1패로 시리즈를 이겼다. 
특히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공격성공률 68.00%)을 기록한 마틴은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갑이었다.

경기 후 마틴은 “(어깨부상으로 인해) 2차전에서 상당히 좋지 못했다. 경기 중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경기 전 선수들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서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통증을 무시하고 뛰었다. 또 만약 패한다면 마지막 경기가 되기 때문에 정말 결승이라 생각하고 뛰었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틴은 오는 7일부터 5판 3선승제로 열리는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가빈을 특별히 의식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이랑은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다. 준비를 잘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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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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