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수비 안정돼 이길 수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4 23: 19

"수비가 안정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4일 밤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부리람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승현과 서상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2패(승점 3점)로 H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조 선두 부리람(승점 6점)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같은 조의 가시와 레이솔(승점 4점)과 광저우 헝다(승점 4점)가 이날 득점 없이 비겨 전북에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연출됐다.

이로써 전북은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부리람의 공격에 대비해 수비에 신경을 썼다"면서 "부리람과 홈에서 리턴매치를 해야 한다. 그 사이 K리그 경기도 있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프로축구연맹이 전한 이흥실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리람의 안정적인 공격력을 대비해 수비를 했다. 우리는 역습 나가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동안 수비가 불안했는데 오늘 안정적이었다.
▲ 오늘 처음으로 큰 경기에 나선 중앙 수비 김재환이 제 몫 이상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다들 열심히 했지만 서상민 등 젊은 선수이 잘해줬다.
 
-수중전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 오늘 경기 이길 수 있었던 비책은.
▲ 태국은 하루 한 번씩 비가 내려 수중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부리람의 짧은 패스를 도중에 차단하면 공격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에닝요와 발빠른 이승현이 나선 게 주효했다.
 
-대패한 광저우전과 승리한 이번 부리람전의 차이점은.
▲ 우리 조 네 팀의 실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광저우전과 가시와전에는 중앙 수비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었다.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김재환이 중앙 수비에서 잘해줘 좋은 경기를 했다.
 
-첫 승을 거뒀고 같은 날 광저우와 가시와가 비겨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남은 3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 부리람과 홈에서 리턴매치를 해야 한다. 그 사이 K리그 3경기가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가 남았다. 네 팀의 예선 통과 여부를 알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경기가 전북의 실제 실력인가.
▲ 부상 당한 중앙 수비가 많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했기에 최고의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전주에서 승점 3점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 확신하기 보다는 홈경기인 만큼 오늘 같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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