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이 가장 중요하다".
오릭스의 한국거포 이대호(31)가 지난 4일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개막 이후 첫 멀티히트였다. T-오카다(2타점)와 나란히 3안타씩을 날리며 4-2 승리를 이끌자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의 신구 4번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고 평가했다.
등 일본 언론들은 4번 이대호가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날리며 활약상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선구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볼이 아닌)스트라이크만을 쳐야한다"고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초반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에 현혹됐다는 점을 밝혔다.

이날 이대호는 남다른 대응력을 보여주었다. 3안타는 모두 왼쪽 방향으로 굴러갔다. 시범경기까지 우중간으로 밀어치면서 공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몸쪽 공략에 타격 타이밍이 늦었고 땅볼이 많은 부진한 타격을 했다. 그래서 이대호는 "배팅 포인트를 좀 더 앞에 놓고 공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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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돔(일본)=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