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하지원이 이승기와의 상견례에서 ‘KO승’을 거두며 줘락펴락하던 러브라인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4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 5회 분에서는 김항아(하지원)가 공개 프러포즈를 한 남한왕자 이재하(이승기)와의 상견례에서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절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대한민국 국왕 이재강(이성민)이 북한 특수부대 교관 출신 김항아를 왕제비 후보로 거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왕실은 곤란한 입장에 처해졌던 상황. 국민들의 심한 반발로 최악의 경우 이재강이 폐위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재하는 이재강 입장 표명에 앞서 대국민 앞에서 “김항아를 사랑했다”며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국왕 전하께선 잘못이 없습니다. 문제는 날 죽이려는 교육까지 받았던 여자를 사랑해버린 나의 마음입니다”라며 국민을 향해 펼친 이재하의 절절한 연기로 북한까지 발칵 뒤집혔고 결국 상견례가 추진됐다.
이재하의 생각과 달리 김항아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에 불려가서도 이재하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WOC훈련기간 동안 이재하의 능수능란한 거짓말에 수도 없이 당했던 김항아는 대국민 앞에서 행한 공개 프러포즈라도 믿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승기의 공개 프러포즈를 수없이 되새겨보며 마음이 흔들리던 김항아는 “직접 쌍판데기를 보구 칵 밟아줘야디요!”라고 결심하며 이재하와의 상견례를 위해 남한을 방문했다.
김항아는 이재하를 대면하자마자 “축구장 연설 거, 뭠미까. 왜 엄한 사람 끌어다가 장난질..”라고 퍼부어댔지만 오히려 이재하는 “누가 그래, 장난이라구. 사랑? 나 1대1로도 닭살 돋아 그런 말 못하는 사람이야. 근데...”라며 자못 진지한 모습을 보여 김항아를 흔들리게 했다.
그러나 사실 이재하는 처음 공개 프러포즈를 했을 때 자신을 거부했던 김항아를 골탕 먹이기 위해 김항아를 향한 사랑이 진심인 척 연기를 했던 것. 상견례에서 다시 만난 후로 김항아가 자신에게 빠져들었다고 굳게 믿은 이재하는 풍선을 달고 꽃길을 만들어 파티분위기를 내며 김항아에게 결정적 고백을 하기 위해 꽃다발을 든 채 기다렸다.
하지만 이재하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파티장에는 리강석(정만식)이 등장했다. 리강석은 “김항아님 전언을 알려드리갔슴미다. 전 리재하동지께 전혀 맘 없씀미다. 이 약혼, 안함미다! 남은 일정두 서로 보디않구 따로 지내고 싶으니까 기리 아시라요”라는 내용을 전하며 이재하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생각지도 못하게 김항아에게 ‘KO패’ 당하고 만 것. 엎치락뒤치락, 쥐락펴락 했던 김항아-이재하 ‘아하!커플’ 러브라인은 새로운 국면을 향해가며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이재하의 능청연기는 정말 대단한 듯하다. 내가 김항아라도 이재하에게 넘어갈 수 밖에 없을 듯”, “김항아는 절대로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었다! 이재하에게 빠져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아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다. 당연히 김항아가 네 할 줄 알았는데...대박이다”, “정말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드라마. 김항아-이재하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너무 정신없이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항아에게 저런 면이 있다니...놀랍고도 미친듯이 재미있다”며 열화와 같은 호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승기는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탄탄한 상반신을 과감하게 노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극 중 이재하가 거품목욕을 하는 장면을 통해 섬세한 근육이 잘 발달된 팔뚝과 단단한 역삼각형의 상체를 드러내며 남성미를 폭발시켜 여심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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