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축구협회장과 올림픽위원장이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AP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4일(한국시간) 소말리아 국영방송 1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국립극장을 방문한 소말리아 축구협회장과 올림픽위원장이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외신들은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폭탄 테러로 정부 관계자와 현장을 취해하던 기자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이번 사건의 범인이 16세 가량의 소녀라고 전하면서 그녀가 세 번이나 입장을 저지당했지만 네 번째 시도 끝에 행사장 진입에 성공,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국방장관은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녀가 여러 차례 입장을 저지당했음에도 어떻게 행사장에 들어오게 됐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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