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룩클린 데커가 영화 ‘배틀쉽’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브룩클린 데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배틀쉽’ 언론시사회 빛 기자간담회에서 “‘배틀쉽’에서 몸매를 과시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틀쉽’은 몸매를 드러낼 영화가 아니다. 피터 버그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은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하다. 그래서 더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극중 사랑스럽고 섹시하면서도 강단 있는 물리 치료사 사만다 역을 맡은 브룩클린 데커는 달콤한 멜로 연기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외계 존재에게 대항하고 접촉을 시도하는 여전사로서의 액션 연기까지 모두 선보인다.
키 175cm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10대 시절 데뷔한 이후 GQ,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엘르 등 세계 유명 패션지와 GAP,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유명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미국 CNN에서 발간하는 스포츠 잡지 SI의 커버를 장식하며 미국 전역에 인기를 입증한 브룩클린 데커는 각종 TV 시리즈로 연기 실력을 쌓던 끝에 2011년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고 위드 잇’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렀다.
브룩클린 데커는 “피터 버그 감독은 나와 리한나가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줬다.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를 해체시켜줬다”고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극중 굳이 여성의 섹시함과 우아함을 보여줄 필요가 없어서 사만다 역에 더욱 끌렸다. 브룩클린 데커는 “영화를 보면 나와 리한나가 싸움도 잘하고 강하다. 이 점이 액션 영화에서는 특이한 것”이라며 “보통 액션 영화에서는 여자들이 구조를 당하거나 남성들에게 보살핌을 받는데 ‘배틀쉽’에서는 사만다가 독립적이라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틀쉽’은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하스브로’사의 동명 전투 게임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와 영화 ‘핸콕’의 피터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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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