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 엄태웅-이준혁 "동갑 설정, 나이차 못 느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4.05 13: 14

'적도의 남자'에서 동갑내기 친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엄태웅과 이준혁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엄태웅과 이준혁은 5일 오후 경기도 평택 세트장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이하 적도) 기자간담회에서 남다른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극중 선우(엄태웅 분)와 장일(이준혁 분)로 분해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등장한다. 어릴 적 함께 자라며 의지했지만 장일의 배신에 이은 선우의 복수로 엇갈린 운명을 걷게 되는 설정. 그러나 실제로는 두 사람이 무려 10살 차이가 나는 형과 아우다.

엄태웅은 "방송 시작 전 제작발표회에서 '10살이나 어린 이준혁과 동갑으로 출연하려니 미안하고 어색하다'는 말을 했었다. 실제 촬영을 같이 해보니 느낌이 어땠나"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화면으로 보니까 친구 같더라"고 운을 떼며 웃었다.
이어 "준혁이도 굉장히 성격이 편하다. 현장에서 제가 10살이 더 많다는 생각은 잘 안 든다. 그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랑 연기할 때도 내가 그 친구보다 특별히 나이가 많다는 생각을 못했다"며 "준혁이도 저를 어렵게 대하지 않고 나 역시 준혁이가 어리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이준혁과의 연기 호흡을 설명했다.
이에 이준혁 역시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제가 넘 어려 보일까봐"라고 웃으며 응수한 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걱정이 기우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엇갈린 운명의 두 남자 선우(엄태웅 분)와 장일(이준혁 분)의 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복수 그리고 치명적 사랑을 그린 ‘적도의 남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명품드라마라 호평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