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의 새 사령탑에 오른 김동광(59)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감독은 "팀워크와 조직력을 갖춰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농구 명가 삼성의 재건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2년으로 꼽았다. "삼성은 명문 팀이다. 2년이면 충분히 재건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김 감독은 삼성의 부진에 대해 "내가 아닌 우리, 선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팀워크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재건의 키워드로 '팀워크와 조직력'을 꼽은 김 감독은 개인보다 우리를 강조하는 팀워크와 득점력이 좋은 선수 하나에 의지하기보다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자신의 맡은 바를 해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강동희, 문경은 등 젊은 감독들이 대다수인 프로농구 무대에서 김 감독은 최연장자 감독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상 마지막 감독직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에 대한 열정을 선수들과 함께 불사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팀 운영을 위해 FA든 트레이드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김승현-이정석-이시준이면 충분하다. 3, 4, 5번을 보강할 생각"이라며 "신인은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김 감독을 선임하면서 코칭 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상식코치와 함께 은퇴한 이상민을 신임 코치로 불러들인 것.
김 감독은 "현역에서 떠난 지 2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현역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것이다. 감독한테 하지 못한 말들을 선수들이 털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팀워크를 만들어갈 커뮤니케이션의 키워드로 이상민 코치를 지목,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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