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잘해야 트위터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는 8일 상주와 K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FC 서울이 5일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몰리나 그리고 김주영이 참석했다.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김주영은 평소보도 다소곳한 모습이었다. 경남 시절 활동적인 스타일이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조용히 다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난주 경기를 패했다. 그래서 순위도 내려앉았다. 내가 생각하는 서울에 어울리는 순위는 1위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거두면 한 주가 정말 즐겁다"면서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홈 경기서도 서울이 패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준비를 해야 한다. 경기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 이적 후 2경기에 출전한 그는 "처음에 경남에 입단했을 때는 1군서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내가 잘 준비를 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김주영은 특히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과 친목을 다지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서울 이적 후 잠잠한 상황. 그는 "SNS는 축구를 잘 할 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자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불만 사항은 전혀 없다"고 축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김주영에 대해 최용수 감독도 "분명 SNS를 많이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