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아나 "기부 이유? 호소보다 솔선수범하고 싶었어요"[인터뷰]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4.05 16: 58

 최근 5년간 선행을 해 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기부를 실천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에게 호소보다는 솔선수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기사가 나가고 많이 민망했다. 남몰래 기부해 온 것은 아니다"며 "처음에 입사하면서 '희망TV'의 사회를 봤다. 이를 통해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시청자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보다 내가 솔선수범 하고 싶었다"며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한 명이라도 보고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미혼모 단체에 기부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며 "소중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홍보대사 위촉 비용 일부를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아나운서는 SBS 개표방송 '2012 국민의 선택'의 진행을 맡은 소감도 전했다. 그는 "사실 2012년이 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였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요한 투표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개표방송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대사까지 맡게 돼서 나에게는 중요한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사실 투표가 국민의 중요한 권리인데, 그동안 귀찮고 바빠서 뒷전으로 밀어놨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국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아나운서를 비롯해 김성준, 편상욱 앵커, 정미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2012 국민의 선택'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개표가 마감될 때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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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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